#본인이 아닌 타인의 사연입미다#
개인사정으로 곧 그만두는 회사원 입니다.
(현재 임신 8개월째구요.)
인수인계를 한달 하고 보름 정도 해줬구요.
이렇게 길게 해주게 된 이유는 사장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시고
부탁하는게 거절하는게 죄송해서 해주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굳이 안알려줘도 혼자 일할 때 편하게 일했으면 했다 해서
정말 꼼꼼하게 알려줬어요. 옆에서 와 이건 꿀팁이네 이런 소리 들을 정도루요.
그런데 제가 너무 편하게 대해준건지
들어오는 첫 날 부터 할 일이 없으면 계속 휴대폰을 보고 하루종일 폰을 보니
배터리도 금방 나가 충전을 시키면서 까지 폰을 보네요.
인터넷 쇼핑부터 시작해서 웹툰 등등 하루종일 폰을 정말 달고 살아요.
한달 쯤 됐을 땐 너무 휴대폰만 보지말고 한가할 때는 컴퓨터에 작성되어 있는 파일도 좀 봐라.
라고 말을 했구요.
한달 정도는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처리는 제가 다했고
(혹시나 이 친구가 귀찮아 할 수도 있으니)
한달이 넘어가도 단순한 업무도 까먹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길래
보름 남은 순간부터는 일을 시켰습니다.
그랬더니 엄청 기분 나빠하는데 그걸 저한테 티를 내네요;;
저는 인수인계를 해주는 입장이고 작은거 하나라도 가르쳐 주려는 입장인데
저한테 전화가 걸려온 건 저보고 알아서 처리하라 그러고 제가 말을 하면 듣는 둥 마는 둥
한번은 열이 받아서 나한테 묻지만 말고 메모해놓은게 있다면 그걸 한번이라도 봐라
라고 말을 했더니 그냥 옆에 계시는데 말로 알려주시면 안돼요? 라고 얘기를 하질 않나.
저는 분명 설명 해줬는데 "그 땐 그렇게 안알려주셨다, 저는 그렇게 배운적 없다."
라고 얘기를 하질 않나
앞에 상사가 있는데도 당당하게 얘기를 하는 모습에 기가 차네요
밥 먹으러 갈때도 제 차 타고 밥 먹으러 가는데 문이 부셔져라 쾅 닫고 가는데
기분이 많이 나쁘네요 ㅎㅎ
이미 인수인계는 다 해준터라 그냥 조용히 나가고 싶진 않은데
어떻게 한방 먹이고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