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쿤닐링구스로는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삽입을 할 때는 아무리 원해도 제대로 느낄수가 없더라고요. 삽입한 상태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서 오르가슴에 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오르가즘에 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직접적인 클리토리스 자극에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여성 상위에서 가장 쉽다. 필라델피아 성 건강 연구소의 성 의학 디렉터 수잔 켈로그 박사는 “이 체위에서는 당신의 클리토리스와 상대방이 치골이 가장 잘 맞닿을 수 있어요. 또 당신이 삽입 자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클리토리스에 원하는 만큼의 자극을 줄 수 있죠.”라고 설명한다. 특히 이때는 두 사람의 손이 자유롭기 때문에 그가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여 당신을 자극할 수 있고, 당신 또한 스스로 몸을 만지며 흥분을 더할 수 있다.
Q. 몇 달마다 저와 제 남자친구는 주말 내내 집에 숨어서 논스톱 섹스를 즐겨요. 근데 섹스를 너무 많이 해도 문제가 될까요?
A. 섹스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당신이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우선 섹스를 오랫동안 지속해서 여러 번 하다 보면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또한 삽입을 하는 동안 박테리아가 요도를 타고 올라가며 간지럼이나 타는 듯한 고통, 혹은 소변이 계속 마려운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Vaginas: An Owner’s Manual’의 공동 저자이자 산부인과 의사인 캐롤 리보티 박사는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많이 마시고 성교 중간에 잠시 소변을 눠서 체내로부터 세균을 빼내는 것이 가장 좋아요.”라고 말한다.
한편 수용성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지속적인 성교로 인해 피부가 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랑과 섹스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오류다’의 저자 페퍼 슈와츠 박사는 “윤활제는 당신의 클리토리스와 질병을 통증으로부터 지켜줄 거예요. 그래서 말 그대로 섹스를 몇 시간 동안이나 할 수 있게 해 주죠.”라고 말한다. 고통 없이 마라톤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리보티 박사는 오럴 섹스를 제안한다. 오럴 섹스를 단지 삽입을 위한 전희로 삼는 것이 아니라 본 게임으로서 즐기는 거다. 삽입을 앞두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두 사람이 좀 더 편안하게 혀의 움직임과 입술의 터치를 즐길 수 있을 거다.
Q. 가끔씩 남자친구가 밤에는 피곤하단 이유로 섹스를 안 해요. 하지만 항상 아침만 되면 하고 싶다고 안달 하거든요. 이게 정상인가요?
A. 그건 생리학적으로 당신의 남자친구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증거다. WebMD의 남성 의학 전문가이자 비뇨기과 전문의 쉘든 막스는 말한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는 하루 내내 최고와 최저를 오가며 그 주기를 반복해요. 일반적으로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 최고점을 달하죠.” 하지만 아침에 발기를 하는 건 단순한 소변 욕구일 수도 있다. “방광이 차 오를 때 그 주변의 신경들이 모두 자극을 받아요. 방광이 자연스레 압박을 가하면서 생식기로 향하는 혈류도 증가시키죠.”라고 막스 박사는 설명한다. 아직 한 번도 아침에 섹스를 해 본 적이 없다면 우선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땐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라 몸의 움직임과 두뇌 회전이 그 속도를 같이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감각에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더 쉬울지도 모른다.
Bonus Tips! 사이즈 때문에 고민인가요?
그의 사이즈가 작다면….
깊숙한 삽입을 원한다면 일어선 자세에서 허리만 구부려 후배위를 시도할 것. 누워있는 상태라면 배를 깔고 엎드린 후 다리를 일자로 모아 삽입할 때의 밀착감을 높이는 것도 좋겠다. 정상위에서는 엉덩이 아래에 베개를 두고 다리를 높이면 그가 당신의 지스폿을 비교적 쉽게 자극할 수 있다. 한편 여성 상위 자세에서는 위 아래로만 움직일 경우 질에서 페니스가 쉽게 빠질 수 있으니 원을 그리며 움직여보자..
그의 사이즈가 크다면….
우선 전희에 집중할 것. 흥분이 충분히 되어야 애액도 잘 분비되고 질 입구의 크기도 늘어난다. 여성 상위를 시도할 때는 양 무릎으로 서지 말고 한 쪽 다리를 굽혀 세워 몸을 지탱한 후, 스스로 삽입할 때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란히 포개어 누운 상태라면 그를 가만히 두고 당신이 직접 속도와 깊이를 조절해보자. 정상 체위에서는 그에게 평소보다 빠르고 얕게 삽입해달라고 말해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