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어 뭐였드라? 처음부터 다시~ 하나! 둘!"
연실 팔굽혀펴기를 해가며 '힘 좋고 오래간다'며 자랑하는 유명 건전지 광고 카피에서 남성의 '능력'을 연상해보지 않은 이들은 없을 것이다.
귀엽기만 한 건전지 캐릭터이건만, 캐릭터의 팔굽혀펴기는 아무래도 남성들의 피스톤 운동과 상당히 닮아있기 때문이다.
이름에도'정력'이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다만‘맘은 에너자이저이건만, 몸은 컵라면'인 남성들이 한 둘이 아니다
팔굽혀펴기라면 열심히 노력해서 횟수를 늘릴 수도 있겠지만, 어디 남성들의 피스톤 운동이 노력한다고 쉽게 늘어나는가?
노력해도 잘 안되는 탓에 본인도 죽을 맛이요, 아내나 애인도 속으로 끙끙 앓기 십상이다.
일단 조루를 시간으로 규정하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조루냐 아니냐는 시간보다는‘여성과 함께 절정에 도 달하는 능력에 좌우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달리 생각하면 조루 자체가 섹스를 남성적인 시각으로 해석한 결과이기도 하다.
삽입을 통한 여성의 만족과 사정을 섹스로 정의하다 보니, 남성의 피스톤 능력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 거도 이 능력이 부족한 남성들은 괴로움에 빠져 들 수밖에 없 는 셈이다. 남성들의 만들어 놓은 '조루'로 인해 정작 남성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는 셈이다.
그렇다고 '조루는 없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육체적인 결함에 의해서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여성에 비해 앞서서 절정에 도달하 는 남성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성적 능력에 대한 열패감 때문에 사회 생활에서나 대인 관계에서도 자신감을 잃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에 남성에게는 중요하게 취급되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일단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조루는 훈련에 의해 고쳐질 수 있다. 대표적인 훈련법은 자위를 하다 사정감을 느끼기 전에 멈추는 훈련을 3-4회 정도 반복한 후 사정하는 훈련. 이 방법을 아내 혹은 애인의 도움으로 할 수도 있다.
여성이 남성의 발기한 성기의 귀두 부분을 손으로 쥐고 상하 운동을 시켜주고 남성이 사정할 때가 오면, 여성은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하고 둘째와 셋째 손가락 을 위로해서 음경과 귀두부위를 잡고 4~5초간 압박을 가해 사정을 막는다.
다시 2~3분 경과한 뒤 20분간 손으로 심벌의 상하운동 을 계속한다. 사정신호가 다시 오면 종전의 방법대로 압박을 가해 사정을 저지시키는 방법을 반복한다.
원리는 위의 방법이나 아래방법이나 다같지만,남녀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부부사이에서는 부부간의 애정을 더욱 돈독히 할수있는 계기도 될수있다.
육체적인 결함에 의한 조루는 음경주위나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해 사정시간을 지연시켜주거나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는 약물 요법과 귀두부위로 가는 신경을 절단하여 감각을 둔하게 만드는 음경 배부신경차단술이 대표적인 수술 요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