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니가 해준 오럴이 최고였어”
그가 당신과 눈을 마주치며 이런 말을 했을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그의 말을 있는 그대로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은 정말 좋았다 하더라도 기억을 잘 하지 못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받은 오럴 섹스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단 2번뿐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그냥 괜찮았다’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니 말이다. 여자들도 똑같지 않나? 지금껏 쿤닐링구스를 해 준 남자 중 최고와 최악은 기억날지 몰라도 나머지는 그저 “나쁘지 않았다”, “괜찮았다” 정도로 기억되는 게 대부분일 테니 말이다.
2 “나 오늘은 더 못하겠어”
그와 오랜 연애 중이라면, 한번쯤은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남자들은 여러 번 하고픈 욕망에 휩싸이곤 한다. 심지어 사정도 여러 번 한다. 그러니 그가 하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건 그냥 할 마음이 없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괜히 그의 똘똘이를 자극하려 하지 말고 단념하라는 얘기다.
3 “나 콘돔 끼고는 사정 못해”
못하긴 뭘 못해. 그는 할 수 있다. 심지어 남자들이 콘돔을 끼고도 100%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가 그렇게 말한 건 그저 그의 욕구를 최우선시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콘돔 끼고 사정 못한다는 남자와 무방비한 상태로 섹스 하지 말도록 하자
4 “난 항상 콘돔을 써”
그가 보호장치를 쓴다는 말로 당신을 설득시키려 한다고? 하하! 아마 그동안 그를 거쳐온 수많은 여자들이 똑같은 말로 그에게 넘어갔을 거라고 확신한다. 당신도 그 중 한 사람이고 말이다.
5 “일주일에 몇 번 정도야”
남자들이 생각보다 자위를 많이 한다는 사실은 여자들도 잘 알고 있을 거다. 하지만 자신의 남자 친구는 그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다르다. 45세 이하의 싱글 남자라면 매일 자위를 한다고 보아도 좋다. 아마 하루에 한번이 아닌 여러 번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루에 몇 번이나 자위를 하냐’고 묻는 당신의 질문에 솔직히 대답할 남자들은 별로 없다. 그 누구도 자신이 자위하는 걸 남에게 알리고 싶어하진 않으니 말이다.
6 “이런 일은 나도 처음이야”
이 부분을 폭로하면서 나도 어느 정도 죄책감을 느낀다. 남자들은 똘똘이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을 듣지 않을 때 이런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사실 발기 부전이 온 적은 그 전에도 많이 있었을 거다. 단지 당신에게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다시 작동하느냐 안하느냐는 여자들의 태도에 달려있다. 똑같은 상황에서 내가 “잠깐만”이라고 이야기하며 그 곳을 만지작거릴 때 여자들은 대부분 괘념치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고, 이런 행동은 나에게 그 어떤 말보다 큰 용기를 주었다. 그러니 그의 그 곳에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뭐 이런 게 다 있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 주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