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조개 속 진주
여자가 침대에 누워 다리를 머리 방향으로 들어올린다. 남자는 손으로 여자의 발목을 잡거나 팔로 종아리 부분을 밀어 여자의 자세를 고정시킨다. 이 자세에서는 여자의 질 입구가 남자에게 적나라하게 보인다. 시각적 흥분을 더할 수 있는 요소. 그렇다고 다리를 조개마냥 동그랗게 만들어 모을 필요는 없다. V자 형태도 괜찮다. 다리를 머리 방향으로 힘껏 들어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리 드는 것이 힘들다면 남자의 몸을 바닥 삼아 지탱하거나 상대방 어깨 위로 다리를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
MAN “깊숙하게 삽입할 수 있다. 아주 가까운 곳에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여자친구의 표정도 볼 수 있다니까.”
WOMAN “내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 꺼려져요. 웬만한 유연성으로는 시도조차 어렵죠. 그래도 깊은 삽입이 주는 흥분이 고통을 이기기도 해요!”
5 연꽃 향기에 취해
남자가 먼저 바닥에 양반다리 자세로 앉는다. 여자는 남자를 마주보고 그의 다리 위로 올라앉는다. 여자가 다리로 남자의 허리를 감싸며 삽입한다. 남녀 모두가 함께 앞뒤로 움직이며 섹스를 즐겨야 좋다. 그리고 여자는 다리로, 남자는 팔로 서로를 꽉 끌어안으면 더 흥분된다. 민망하지 않은 자세에서 서로 눈을 맞추며 아주 가까운 신체 접촉을 즐길 수 있으니 남녀가 모두 좋아하는 체위다. 특히 이제 막 시작한 연인에게 추천! 더 큰 자극을 주고 싶다면 앞뒤 운동을 원 운동으로 바꿔보자.
MAN “삐친 여자친구와 화해한 직후에 하면 더욱 좋다.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거든.”
WOMAN “사랑하는 사람의 표정 변화를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요. 게다가 삽입도 깊숙하게 되죠. 가장 좋아하는 체위예요.”
6 기둥에 기대어
번쩍 들어올린 그녀와 선 채로 나누는 사랑은 남자들의 로망 체위 중 하나다. 하지만 쉽지 않다. 마주 보고 선 채 섹스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삽입 각도가 여의치 않다. 그래도 스탠딩 섹스를 하고 싶다면, 후배위를 추천한다. 앞에 선 여자가 몸을 숙이면 위로 솟은 남자의 페니스가 여자의 클리토리스 안쪽부터 자극한다. 평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일 것이다. 서서 섹스를 하기 위해서는 남자가 여자의 허리를 잘 잡아 두 사람 모두 균형을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자가 테이블이나 소파 등 높은 물건에 기대는 것도 편하게 스탠딩 섹스를 즐기는 방법. 여자는 가만히 서서 남자의 앞뒤 운동에 의지하는 것보다 원을 그리듯 엉덩이를 움직이면 서로 더 큰 자극을 느낄 수 있다.
MAN “페니스가 더욱 깊이 들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여자친구도 함께 빠른 속도로 절정을 향한다.”
WOMAN “후배위는 얼굴을 못 보니 단절된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이 경우는 남자친구가 중심을 잡기 위해 나와 꼭 붙어 있죠. 가끔은 백허그하고 있는 것 같아요.”
7 어색함을 자르는 가위
여자가 먼저 침대에 똑바로 누워 한쪽 다리를 곧게 편 채 위를 향해 들어올린다. 남자는 여자와 90도 각도를 이룬 채 옆으로 누워 위로 든 여자의 다리를 잡고 삽입한다. 바닥에 편하게 놓은 여자의 다리는 남자의 다리 사이로 넣으면 된다. 측배위의 가장 큰 장점은 편안함. 그런데 가위 체위는 독특한 삽입 각도 덕분에 특별한 흥분까지 선사한다. 측배위에서는 섹스를 하면서 하루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다만 편안함에 빠지면 격정적인 섹스의 짜릿한 즐거움을 놓치는 실수를 할 수도 있다.
MAN “편하게 누워서 섹스를 하니 여유가 생깁니다. 오랫동안 즐기고 싶을 때면 옆으로 눕죠.”
WOMAN “옆으로 누워 섹스를 할 때면 남자친구의 얼굴을 만지며 나도 모르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