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꼬여 있는 프레첼
남자는 편하게 누운 여자의 허리를 돌리며 가랑이 사이로 들어간다. 그리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아서 삽입한다. 서로의 몸이 복잡하게 꼬인 채 섹스를 하는 만큼 서로의 친밀감이 상승한다.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여자의 엉덩이를 움켜쥐며 더욱 깊이 삽입하려 하고, 여자는 절로 다리를 벌려 들어오는 남자를 반긴다. 프레첼 체위는 남자의 움직임이 서로 얼마나 흥분했는지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 특히 쪼그려 앉아서 삽입을 하면 남자는 자기 골반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어 평소와 다른 움직임으로 자극을 선사할 수 있다. 무릎 굽힌 정도를 달리하여 높이를 바꾸면 삽입 각도가 달라지며 더 놀라운 흥분을 느낄 수 있다.
MAN “무릎 꿇은 채 섹스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섹시하게 움직이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WOMAN “손으로 남자친구의 허벅지를 쓰다듬으면 그가 더욱 열심히 섹스하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이 체위로는 키스를 할 수 없어서 아쉽죠.”
9 윗동네 이야기
많은 여자들은 몸매가 훤히 보이는 게 부끄러워 여성 상위 체위를 피한다. 그래도 피할 수 없다면, 상체를 숙여 남자와 최대한 밀착하자. 남자의 시야를 가리는 동시에 서로 친밀감을 북돋을 수 있다. 쪼그려 앉은 채 위아래로 크게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할 것. 과격한 움직임에 흥분하는 남자도 있지만, 상당수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더 깊이 삽입하고 싶다면 남자의 머리와 어깨, 팔이 침대 너머 아래로 떨어지게 하자. 남자의 허리가 자연스럽게 휘며 페니스가 더욱 위를 향한다.
MAN “피가 머리로 몰리면 거꾸로 선 채 섹스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WOMAN “여성 상위가 부끄럽다고 해도 남자친구가 내 가슴 만져주는 것은 좋아요.”
10 흥분을 뜨는 숟가락
가위 체위의 기본이 남성 상위라면, 숟가락 체위는 후배위다. 여자가 옆으로 누워 무릎을 앞쪽으로 굽히면, 남자가 뒤에서 여자를 끌어안으며 삽입한다. 남자와 여자 모두 편하게 누워 있는 상태인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앞뒤로 삽입 운동을 할 수 있다. 편안한 자세지만 후배위 못지않은 자극을 선사한다. 게다가 여자의 등과 남자의 가슴이 착 달라붙어 있고, 남자가 손으로 여자의 가슴이나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으니 섹스 중 외로움을 느낄 겨를이 없다. 키스도 가능하다. 여자가 고개와 함께 허리를 살짝 돌리는 것으로 충분하다.
MAN “측배위는 삽입한 채 다양한 각도의 섹스를 시도할 수 있어요. 침대에 누운 채 움직이는 게 조금 추하긴 하지만, 섹스할 때 누가 신경 쓰나요?”
WOMAN “전 남자친구와 이 자세로 섹스를 하다 잠깐 잠이 든 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