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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들이 알려주는 섹스팁...3
크사

3. 내 취향대로 남자 길들이기

“남자 취향에 맞추기보다 내가 원하는 취향에 그를 길들여요.” -연애 칼럼니스트 지예(<몽정의 편지>의 저자)

 

침대 위에서 반드시 사수하는 제1의 원칙은 ‘상대방의 취향에만 맞추지 말 것’이에요. 종종 남자가 원하는 대로 맞추려고 노력하는 여성들이 꽤 있죠. 수동적인 입장에서 그의 요구를 들어주고 맞춰주는 식으로 섹스를 하는 경우 말이에요. 혹시 그런 부분을 맞춰주지 않으면 상대방이 나를 떠나지는 않을까, 나와의 섹스를 즐기지 못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기도 하고요. 저는 그런 걱정을 하진 않았어요. 오히려 내 취향을 솔직하게 어필하는 것이 두 사람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그날도 그랬어요. 연애 초반에는 그저 “오늘 같이 있고 싶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도 전전긍긍하던 그가 어느 순간 저의 정수리에 손을 얹더니 자신의 그곳으로 끌어 내렸어요. 꼿꼿하게 선 그곳이 안녕하듯 저를 바라보고 있었죠. 하지만 당시 저는 어렸기 때문에 오럴 섹스만큼은 원하지 않았어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곳이 배설기관이라는 생각을 도무지 떨칠 수가 없었거든요. 상대방에게 해주는 것도, 내가 받는 것도 원치 않았어요. “안 되는 거야? 진짜 딱 한 번만 해줘”라며 떼를 쓰는 것도 모자라 거의 애원하다시피 하는 그였지만, 저는 흔들리지 않았죠. 대신 “더 좋은 선물을 줄게”라고 하며 다른 비밀 스폿을 애무하기 시작했어요. 그 스폿은 바로 그의 골반! 남자의 골반은 여자의 골반 이상으로 섹시하죠. 

 

시각적으로도, 촉각적으로도 말이에요. 골반뼈 주변의 얇은 피부가 마치 여자 피부처럼 보들보들 부드러워 촉감이 참 좋거든요. 그래서 그 부위에 얼굴을 가져다 댄 채 부드럽게 키스하며 애무를 시작했죠. 과연 이 필살기가 그에게 통했냐고요? 그는 그 어떤 곳을 애무할 때보다 더 강렬한 신음 소리를 내뱉기 시작하더군요. 견딜 수 없다는 듯 말이에요. 저는 입으로 그의 골반을 애무하는 동시에, 잔뜩 힘이 들어간 그의 요새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죠. 그날 “이런 기분은 정말 처음이야. 전혀 상상도 못 했어”라는 그의 진심 어린 후기를 들을 수 있었고, 그는 그 이후 골반을 애무해주지 않으면 못내 섭섭한 표정을 숨기지 못할 정도예요. 

 

골반 말고도 애무를 즐기는 부위는 바로 머리카락이에요. 그가 내 위에 올라와 가슴을 애무할 때, 저는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기 시작하죠. 마치 귀여운 강아지를 쓰담쓰담하는 느낌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만지다 보면 모성애가 솟아나는 기분이 들어요. 그의 머릿속 깊숙이 손을 넣어 따뜻하고 말랑한 두피를 만져주면 나도 안정감을 느끼고 그 역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눈치챌 수 있어요.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서든, 둘의 오랜 관계를 위해서든 원하지 않는 것은 당당히 거부하고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내 취향의 섹스를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의 취향을 존중하되, 때로는 나의 취향에 그를 길들이기도 하는 거죠. 가끔은 남자도 여자에게 리드당하고 싶어할 때가 있는 법. 아마 그는 황홀한 복종감을 맛보게 될 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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