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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돌리기는 그만
크사

 노출이 심한 요즘 남자들의 눈은 즐겁다. 먼 옛날 사냥꾼이었던 피를 물려받은 남자는 앞을 보거나 주위를 살피는 능력이 여자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예쁜 여자나 선정적인 장면에는 눈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런 눈 돌리기가 간단한 눈요기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결혼하고 이내 성관계를 피하는 남편이 있었다. 남편은 결혼 준비하느라 밀린 일 때문에 바쁘고 피곤해서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부인은 “같이 차를 타고 가면 지나가는 여자는 죄다 쳐다보고, 그러다가 사고 날 뻔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닌데 어떻게 피곤하다고 그냥 자나요?” 하며 틀림없이 딴 여자가 있을 거라고 했다.  

남편은 “아니, 지나가는 여자를 보는 것도 죄가 되나요?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걸 어떻게 막나요? 그렇다고 눈을 감고 운전할 수도 없잖아요?”라며 외도는 절대 아니라고 했다.

남편이 선정적인 장면이나 딴 여자의 몸매를 뚫어지게 쳐다보면 아내는 상당히 불쾌하다. 그래서 제재를 가하면 대개 남자들의 반응은 ‘뭐, 보는 것도 죈가?’ 하는 식이다. 물론 보는 것만으로 ‘죄’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떤 의도로 바라보는가는 문제가 된다. 단순히 눈에 들어온 여자를 보고 ‘예쁘네’ 하고 바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흥분을 돋우기 위해 이곳저곳 눈으로 훑으며 탐닉하는 것은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남자를 흥분시키는 데 있어 시각적인 자극은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야동을 더 즐겨보는 것이다. 지나가는 여성의 몸매에 자주 눈길을 돌리거나, 선정적인 영상물을 탐닉하면서 보게 되면 실제 성관계에서 얻어야 할 성적흥분의 일부분을 미리 충족시켜 버릴 수 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는 것처럼 이렇게 자주 시각을 충족시키다 보면 아내의 성적매력은 떨어지게 되고, 성관계를 해도 눈으로 본 자극만큼 만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생활이 점차 시들해진다.

밖에서 실컷 눈요기를 한 남자들이 모두 성관계 횟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횟수를 유지하더라도 질적인 수준은 떨어진다. 밖에서 시각으로 전희행위를 마친 남자가 집에 와서 할 일은 사정뿐이다. 그러다 보니 애무를 대충하거나 아예 생략한 채 바로 삽입하고 사정한다. 그것도 아니면 혼자 자위행위로 사정욕구를 해소하기도 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부부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에 성적자극이 될 만한 것은 피하고 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에는 좌우, 전방을 보는 능력을 타고난 남자들은 눈길 돌아가는 것이 자동시스템이기 때문에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방법은 있다. 눈에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보는 즉시 눈을 돌리면 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잠깐만 보고 돌리지’ 하면 안 된다. 보는 즉시 반사적으로 돌려야 한다. 이 잠깐 보는 행위는 결국 잠깐이 아니라 목표물이 사라질 때까지 연장될 뿐만 아니라 부부의 침실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단히 (보지 않으려) 눈길을 돌리다 보면 성적인 갈증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아내 외에 TV나 광고 브로마이드, 노출된 여자의 육체 등에서 얻던 성적흥분이 사라지면 성적 고갈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연히 성욕은 허기지게 될 것이고 이러한 갈증은 결국 아내를 예뻐 보이게 하고 아내와의 성생활에 활기를 줄 것이다. 그러니 지금도 예쁜 여자에게 눈 돌리는 남자들은 동작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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