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 운동, 낙천적이며 능동적인 마음의 자세, 저극적인 성생활, 고지방식의 절제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남자들은 정력이 감퇴하면 우선 정력식품에부터 관심을 갖게된다. 하지만 세상의 어떤 정력제보다 더 뛰어난 것이 바로 운동이다. 최근 미국의 '펠드만'박사 등은 발기기능에 문제가 없는 40세 이상의 남성 600명을 8년 동안 관찰하였더니 이들 중에서 17%가 8년 후에 발기장애를 일으켰는데 비만증이나 운동량이 적은 것은 발기장애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였다. 연구시작 당시에는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도 도중에 정규적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발기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감소되었다. 운동은 활발히 할 수록 효과적이며, 적어도 중년의 남성이 하루에 200 칼로리 이상 소모하는 운동 - 이를테면 3.2 Km를 활발히 걷는 것 - 은 발기장애의 가능성을 절반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이 세상에서 어느 보약도 이 만한 효과를 가져올 수 없다. 운동이야말로 가장 안전하면서 부작용이 없는, 효과가 확실한 자연산 '비아그라'이다. 
 
 삶의 정신적 자세 또한 성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인생에 대해 비관적인 남성은 수명이 단축되고, 사고사의 위험도 더 높다고 한다. 특히 우울증은 성기능에 치명적인 역할을 하므로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 화는 성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쳐 화를 삭이든 표출하든 상관없이 모두 발기부전의 원인이 된다. 우월성과 능동적이고 적극적 삶의 자세도 젊음을 지키는 중요한 마음의 자세이다. 일을 스스로 찾아 하는 사람이 남이 시켜서 수동적으로 따라하는 사람보다 성적으로 건강하다.
 
 소위 정력식품으로 알려진 음식물들은 모두 콜레스테롤을 듬뿍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정력에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원인이 되며 노화를 촉진하므로 적절한 섭취에 유념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치의 증가는 발기부전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성적으로 건강한 남성이 흡연하는 것은 성기능장애와 무관한 것으로 알았으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흡연은 발기장애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특히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이 담배를 피울 경우 완전 발기불능이 될 가능성은 4배나 높아지므로 절대적으로 금연해야 한다. 술은 적절히 마시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발기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으므로 소량 또는 중정도의 음주는 발기장애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과음은 역효과를 나타내므로 삼가해야 한다. 
 
 ‘남자가 평생 생산하는 정액의 양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젊었을 때 성생활을 많이 한 사람은 노년이 되면 일찍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전혀 잘못된 것이다. 미국 노인병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노인의 왕성한 성생활의 비결은 청장년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성생활을 하였는지에 있으며, 또 현재 얼마나 성생활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 된다. 60대의 남성이 3개월 이상 성관계를 갖지 않으면 그 자체가 발기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