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에서는 『성경』에 있는 타락설화를 근거로 인류 문제의 근본 원인은 사랑의 오용이라고 하여 이를 해결하는 길은 ‘순결’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본다. 인류가 거짓 사랑으로 타락하여 하나님의 품을 벗어났으니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면 참사랑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다시 말하면, 음란으로 타락한 인류는 순결로 복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교는 이러한 순결의 가치를 존중하고 실천하도록 안내하는 순결교육을 강조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순결의 가치에 근거한 교육이다. 현대의 성교육은 생물학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성을 말하는 가치중립적 성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성은 생물학적 측면을 넘어 인격적 측면과도 관련되기 때문에,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자기 행위에 책임을 지는 인격자로 행동하도록 안내하는 성교육이다.
둘째, 인간의 존재목적에 근거한 교육이다. 인간은 하늘로부터 존재의 가치를 부여받고 이를 실현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인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전제하고 학습자로 하여금 이를 실현하도록 돕는 성교육이다.
셋째, 가정과 결혼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회복하려는 교육이다. 순결한 성과 사랑은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경험하고 습득하는 것이다. 특히 남녀의 성관계는 결혼한 부부 사이에서만 허용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건강한 가정생활을 기초로 하는 성교육이다.
넷째, 새로운 성교육 모형을 지향한다. 오늘의 성교육은 성지식을 제공하되 건강한 성윤리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다. 즉, 성지식 교육과 성윤리 교육 사이에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순결, 가정, 결혼의 가치를 강조하며 상호 이해, 배려, 존중, 책임을 강조하는 성교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