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풀대는 긴 생머리. 청순한 이미지의 대표격인 긴 생머리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이중성을 내포하기도 한다.

서로 연관될 수 없을 것 같은 청순함과 섹시함을 긴 생머리는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동안 머리카락은 여성의 매력을 표현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로 활용되어 왔다. 여성들의 외모 가꾸기에 지극히 제한적이었던 조선시대에도 사대부 여인들은 머리에 덧 올리는‘가채’구입에 열을 올렸다는 사료도 존재한다. 전해진 바로는 웬만한 집 한 채 값을 호가하는‘가채’가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단다.


아무튼 머리카락은 여성들의 자기표현을 위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신체 부위이자, 은근한 섹시미를 드러내는상징이 되어왔다.

사실 머리카락은 가장 자연스럽게 자극할 수 있는 부위이기도 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부위이기도 하다.

혹자는 미용실을 필요 이상으로 드나드는 여성은 필히‘애정결핍’에 빠진 여성이라고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

사람들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대개의 사람들은 머리를 만져주거나 감겨 줄 때, 왠지 모를 편안함과 야릇한 감정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 30대 이상의 남성들은 대부분 들어봤을 머리와 성욕에 대한 이야기도 머리카락에 대한 일말의 진실을감지하게 한다.

스포츠머리를 강요하며,‘머리카락이 길면 성욕만 는다’는 학생부 선생님들의 일장 연설 말이다.

물론 당시 ‘설마 그러랴’는 의혹이 짙었지만, 긴 머리가 짧은 머리보다 성감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도하다. 머리가 길수록 자극을 받을 때 분비물이 많이생성된다고 한다.

비단 학창 시절 학주 선생님의 근거없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인류는 오랜 세월동안 머리카락을 성적인 상징으로 간주해 왔다.

금욕을 필생의 업으로 생각하는 불교의 승려들이나 수도원 수도사들은 고통적으로 삭발을 하거나 짧은 머리를 갖은 게 공통점이기도 하다. 군대나 교도소에서도 짧은 머리로 획일화시키기도 한다.

지금도 성당에서 여성들로 하여금 예배시간에 머리를 가리도록 하는 것이나 이슬람에서 여성의 머리카락을성적인 상징물로 여겨 노출을 금지하는 것도 다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그렇게 가려진 머리카락의 공개는 더욱 더 파장이 큰 성적인 매력으로 남성들에게 유혹이 되었을 것이다. 여성들도 매력을 위해 자신의 긴 머리를 십분활용한 측면도 있다.

최근 들어서도 이같은 경향은 축소되지 않고, 더욱 증폭되고 있는 양상이기도 하다. 시각적인 효과에 후각적인 효과까지 가미돼 남성들을 더욱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바로 샴푸의 향을 오래가도록 하기 위해 포함시키는 합성무스크가 최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남성이 여성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행위는 지극히 성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머리카락을 쓰다듬을 때여성은 자극에 의한 흥분감을 맛보고, 남성들은 머리의 향과 촉감으로 흥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머리카락의 특성을 이용하면 남성들은 보다 효과적인 쾌락을 자신도 즐기고 여성들에게도 부여할 수있다.


즉, 섹스를 할 때 머리카락을 적절하게 쓰다듬는 것이다. 이 때 머리카락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것이훨씬 자극적이다.

이러한 방식은 오럴섹스를 할 때 더욱 효과적인데, 자신의 페니스를 애무하는 여성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면 그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여성이 느끼는 쾌감도 더욱 클 것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전략은 이미 포르노 영화에 많이 사용되어, 오럴섹스를 할 경우 남자 배우는 연일 여성의 머리를 쓸어올리기 바쁜 경우를 많이 본다.

물론 남자 배우가 여자 배우의 머리카락을 계속 쓸어올리는 것은 오럴섹스하는 장면이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가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오럴섹스를 연기하는 여자 배우를 독려하는 행위이기도 할 것이다.

사랑을 원하는 남녀커플이라면 연인의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쓰다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효과적일 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