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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의 정의와 ‘횟수’에 대한 남녀의 동상이몽, 실태와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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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리스 커플이 늘고 있다. 섹스리스의 정의와 ‘횟수’에 대한 남녀의 동상이몽, 실태와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 보았다. 더불어 전문가의 조언도 함께.

[전체 응답자의 29.9%가 그렇다고 답하였다. 재미있는 점은 사귄연차수가 증가할수록 섹스리스라고 답한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진다는 것.]

 

남성은 54%, 여성은 29%가 그렇다고 답해 이상적인 섹스 횟수에 대한 남자와여자의 견해차를 예상하게 한다.

 

 ‘일주일에 2~3회’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거의 90%가 일주일에 1회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1개월에 1회 이하’면 섹스리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남성의 과반수가 ‘1주~1개월에 1회 이하’를 섹스리스라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경우 ‘1개월~전혀 하지 않는 관계’가 섹스리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섹스 횟수에 대한 남성의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주일에 2~3회’가 3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상적인 섹스 횟수에서는 90%가 일주일에 1회라고 답했으나, 실제 섹스 횟수에서는 60%만이 일주일에 1회라고 답했다. 

 

옛날에 남편과 나도 모텔 커플이었다. 한 달 동안 모텔에만 10번 이상 갈 정도로 여기저기를 전전했다. 주말이면 음식을 시켜 먹어가며 1박 2일 동안 밖에 안 나오곤 했다. 그때는 솔직히 오르가슴도 경험하지 못한 채였다. 단지 섹스를 아주 오랫동안 한다는 데 고무되어 있었다. 그렇게 콩깍지가 씌워 홀어머니의 3녀 1남 중 외동아들과 결혼을 했건만, 아이 둘을 낳고 나니 시들해져 버렸다. 횟수도 달리고 무엇보다 힘이 달린다. 첫아이를 낳고 난 뒤부터 내가 재미없어하니까 남편도 같이 재미없어하고, 그러다 보니 점점 뜸해지게 되었다. 다들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섹스에 대해 뭔가를 알아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일찍 알아서 조로한 건지. 내가 느끼기에 남편의 힘이 많이 달리고, 강도도 많이 떨어졌다. 예전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배가 나오면서 길이도 좀 짧아진 듯한 느낌이다. 내가 안타까워하는 건 섹스의 횟수나 시간이 아니라 섹스의 감동이다. 이런 부실한 몸으로는 아무리 해도 감동이 안 나온다. 남편은 내가 부실해졌다고 하는데, 그건 남편의 변화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마음 같아서는 병원에 데리고 가서 남편을 대대적으로 보수 공사라도 하고 싶다. 남편도 자신이 달리는 걸 알고는 어느 순간부터는 섹스에 관심이 없는 척 몸을 사린다는 느낌이 든다. 섹스에서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중요한 건 남편의 몸이다. 여자가 아무리 테크닉이 훌륭해도 제대로 발기가 안 되고, 강도가 떨어지면 재미없어진다. 남자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건 자존심 아닌가! 안 되니 더욱 안 할 수밖에! “언제쯤 섹스에 목매달지 않아도 된대?” “아무리 늙어봐라. 질투와 성욕은 늙지도 않는다더라. 60 된 여자들이 더 설친대.” 30대 중반, 기운이 뻗치는 나이라 이런 건지, 아니면 1000명 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 한 옹녀라서 이런 건지. 평균보다는 나은 남자 데리고 산다고 생각하는데도 영 함량 미달이라 느껴지니.

남편과 섹스를 안 한 지 8개월이 되었다. 셋째 아이 임신 7개월 때 한 번 관계를 하고 아이가 태어나 6개월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부부 관계가 없다. 아이를 셋이나 낳아 기르느라 내 몸은 퍼질 대로 퍼졌다. 키가 156cm인데, 결혼 전에는 50kg 정도 나가던 몸무게가 지금은 65kg이다. 시간이 갈수록 우리 부부 관계는 점점 뜸해졌지만, 셋째 낳기 전에는 그래도 2~3주에 한 번씩은 했다. 섹스를 할 때마다 뚱뚱해진 몸을 보이는 것이 싫고, ‘아이 둘 낳은 나랑 섹스하는 게 좋을까’ 싶어 위축되긴 했지만 그래도 남들 하는 이야기처럼 아예 섹스가 끊어진 것은 아니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 후 산후 조리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석 달이 지나도록 남편은 섹스하잔 소리를 안 했다. 사실 출산하느라 오랫동안 섹스를 못해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서 더 실망스러움이 컸다. 그래도 내가 먼저 섹스하잔 소리는 죽어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속만 태우며 8개월을 보내니 남편이 혹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너무 불안해졌다. 그래서 남편의 이메일을 뒤져봤는데, 여자가 보낸 메일이 있었고 그 메일에는 사랑한다는 그 여자의 고백이 구구절절 적혀 있었다. 그래서 남편 몰래 그 여자를 만났다. 그 여자는 자기 혼자 그러는 거라고,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남편은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출산 후 나와 단 한 번도 섹스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그 여자와 바람난 것이 분명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날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내게 윽박지르기 시작했다. 그 여자에게서 내가 찾아갔었던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이다. 남편은 솔직히 내가 그 여자와 비교된다며, 나는 여자로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소리 질렀다. 그냥 여자로 느껴지지 않아서 나와 섹스 안 하는 것뿐이라는 남편의 말을 믿어도 될지, 정말로 그 여자와 바람난 것은 아닌지 아직도 뭐가 남편의 진심인지 모르겠다.

 

횟수가 친밀도를 대변하지 않는다

=> 현재 섹스리스 부부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은 '횟수'에 머무르고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외형적인 수준의 관심입니다. 숫자로 드러나는 섹스의 횟수가 부부간의 성관계 횟수를 통계 내어 평균치를 발표했던 지금까지의 연구 방식이 오히려 문제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 남편 혹시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라며 상담을 요청하는 아내들 중 상당수가 '다른 부부는 일주일에 몇 번씩 한대요'라며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와 불안해합니다. 물론 외도로 이어지는 섹스리스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섹스 횟수가 부족해 외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섹스 이외의 부부 친밀도에서 이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외도가 일어나는 것이지요.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아무것도 없을 때 섹스가 중요해집니다. 아이를 기르고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매일의 생활에서 애착에서 애착이 담긴 말과 행동을 나누는 것도 광범위한 의미의 섹스입니다. 단순히 섹스 횟수에 집착하고 그것을 중요시 하는 부부는 분명 성기 섹스가 부부 사이의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어서 입니다.

 

성에 대한 불일치 갈등없이 푸는 법

=> 성에 대한 불일치를 풀어갈 때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상대방을 위한 질문과 표현을 하라'는 것입니다. 섹스를 하고 나서 남편은 아내에게 흔히 "좋았어?"라고 묻습니다. 이것은 아내를 위한 질문이 아니고, 남편 자신을 위한 질문입니다. 이런 식의 대화는 부부 관계에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관계가 뜸해 불만일 때는 "요즘 우리가 좀 뜸한 것 같은데, 당신은 괜찮아?" "혹시 내가 실수로 당신 기분 상하게 한 일이 있었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게 어려울 때는 자기를 표현하는 말부터 시작해보세요. "나는 이런 날 섹스하는 것이 좋더라." "나는 당신이 이렇게 해줄 때가 좋았어”라는 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어떤 수단으로건 마음을 주고 받으십시오. 허탈할 정도로 뻔한 결론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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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이다댓글2021-07-13 10:33:18수정삭제
많이한다고 좋은게 아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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