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단순한 질문 같습니다만, 여기에도 말이 참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남성의 성기에 라텍스(latex)로 뒤집어 씌우는 콘돔이 물리적 방어막이 된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그 라텍스를 병원(pathogen)이 뚫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이 많은 것은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성병으로 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유럽의 콘돔사용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성병 유병률은 증가하는 것과
많은 연구들에서 콘돔 사용에도 불구하고 성병이 증가한 경우들을 보고한 것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콘돔이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대부분의 콘돔과 성병과의 관계 연구들이 대상자들의 설문에 의존하고 있고, 대상자 스스로 판단한 내용이 반영되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또한 콘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위험한 성관계
(unprotected sex)에 노출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구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아왔습니다.

또한 콘돔 사용 방법이 사람마다 차이가 나고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크다고 지적되기도 합니다.
학자간 성병 예방으로써의 콘돔의 유용성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지만, 그래도 분명한 것은 안한 것 보다는 한 것이
낫다는 겁니다. 그러나 자동차 안전벨트나 에어백이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듯, 콘돔 역시 질병으로부터 100%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콘돔의 경우 라텍스가 감싸고 있는 부분은 남성의 귀두(glans)와 그 하단(sharft)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물리적 차단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가는 연구 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그 이외의 성기 주변의
피부 접촉으로 전파되는 성병(STD)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기에 100%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피부와 피부, 궤양에서 피부로 전파되는 일부의 경우 (eg. human papillomavirus, herpes simplex virus, syphilis,
lymphomagranuloma venereum, chancroid) 를 가정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아서 질병 예방 역할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