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는 우리 삶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인데 이렇게 생각해가 되는 것은 오래된 관습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남편에게 속을 털어놓지 못하여 억지 춘향으로 밤을 보내거나 안타까움에 혼자 몸을 떨곤 한다. 남편에게 어떤 섹스를 하고 싶은지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을 여는 것이 사실은 남편과 더욱 가까워지는 것임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남편 또한 아내의 그 미세한 속삭임을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하지만 애무를 해야 한다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흥분을 일으키기는커녕 오히려 불쾌감과 고통만 주는 자극만 준다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할 것이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성기 쾌감을 말하기도 한다. 예민한 클리토리스는 놔두고 요도구만 자극한다면 고통만 줄 것이다.
그러니까 제대로 알고 애무를 하더라도 해야 한다. 행복한 성생활을 위해 서로의 몸에 대해 아는 노력부터 필요한 것이다. 사실 계발하면 계발할수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섹스의 즐거움이다.
우선 여성의 주요 성기를 살펴보면, 여성 성기의 외부 혹은 눈에 보이는 부위를 의미하는 음부는 손바닥 크기와 같다. 그러므로 음부에 손바닥을 대고 손가락으로 성기 내부를 자극할 수도 있고 닫혀 있는 음부 전체를 압박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여성의 치골 위에 있는 두툼한 근육은 대면위 때 완충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움직일 때 다른 부분으로 감흥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도 한다.
그런데 많은 남성들이 직접 음핵을 자극하는 일에만 몰두하여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분을 손으로 가볍게 감싸듯 잡고만 있거나 혹은 흔들기만 해도 대부분의 여성들은 쉽게 오르가슴을 느낀다.
애무를 한다고 처음부터 성기에 대해 직접적인 자극을 주기보다는 성기 전체를 손바닥으로 압박하거나 문지르고 주무르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을 시도한 후 직접적인 자극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다.
부드러운 섹스를 원하는 여성도 있고 강렬한 섹스를 원하는 여성도 있지만 공통적으로 여자들은 결코 서두르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아끼지 말고 정성과 시간을 투자하라.
잊으면 안 되는 사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감대라고 해서 아내도 그럴 것이라는 섣부른 짐작은 하지 말아야 한다. 직접 몸으로, 대화를 통해 알아내도록 해라. 예를 들어 모든 여성들이 유방 애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유방 애무를 집중적으로 했지만 정작 아내는 별로이거나 오히려 싫어할 수도 있다. 특히 유두만 자극해 아프게 한다거나 너무 세게 잡는 것도 조심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