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아주 재미없고 무의미한 회의.
대각선으로 앞쪽에 내가 이뻐하는 그녀가 앉아있습니다. 재미없어 죽겠다는 표정으로 폰을 들여다보고 있네요. 발에 샌들을 걸친채로 꼼지락거리면서.
그녀한테 톡을 보냅니다. '안녕, 지영?'
그녀가 폰을 집더니 ㅋㅋ 웃더니 '안녕 경운.... 차장님 ㅋㅋ' 하고 답장을 합니다.
'어디서 이상한 발 꼬린내가 나네요'
'ㅋㅋㅋ' 하더니 부끄러운듯 샌들을 신는 모습.
저는 회사에서도 여직원들과 이러고 놉니다.
머리속이 어떻게하면 여자 꼬실까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고 봐야죠...... 구제불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