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새벽에 갑자기 울려 오는 불길한 전화소리…
공포 후기 아닙니다 제 핸드폰 평소에 시계일 정도로 일에
관련된 전화 밖에 안옴 근데 새벽에 전화가 온다?
헤어져서 전화 오는 겁니다 빼박임
늘 그랬죠 여자 한테서 오던 뭐던 ㅡㅡ
자기들 놀 땐 안부르고 슬플 때만 전화 오는!!!!!!!!!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고
여튼 전화를 받음 아니나 다를까 헤어졌다 하고..
근데 사실 그럴 낌새는 보였음 나란 남자
내 연애는 못하지만 남의 연애는 귀신 같이 알아 맞힘
쯧…
어쨌든 전화를 받으니 아니나 다를까 헤어졌다면서 술 먹자 해서
근데 얘가 헤어진 핑계인건지 아니면 드디어 반쯤 미친건지
룸가서 먹자 하는 겁니다
오늘 어!!! 제대로 망가지겠다며
룸을 가는데 왜 망가져…..
그러더니 자기가 평소에 눈여겨 본 곳이 있다며
주소 보내주더니 택시비 까지 보내 주는데
저야 거절 할 이유 없어서 알겠다 하고서
정말 너 괜찮냐고 딱 1번만 확인하고..
더 물어보면 안갈까봐서..
주소 찍어 준 곳으로 갔습니다 그 앞 쪽에서 담배 태우고 있는
오늘 차인 애 발견, 잡담 좀 나누다가
들어갔죠
왠지 모르지만 룸을 올 때 마다 늘 두근 거림
방 들어 갈 때까지 심장이 입 밖으로 튀어 나올려는걸
붙잡고 초이스를 기다렸습니다
이제 막 왔다 갔다 하면서 보고 있는데 오늘 차인 놈이..
눈이 반짝반짝 거림 진짜 슬픈 거 맞나 싶을 정도로…
한마디 할려다가..그래.. 세상에 여자가 갸 뿐이겠니 싶어서
입 다물고 한 사람 한 사람 눈에 담음
마음에 드는 언니 앉히고서
친구를 봤는데 진짜..대단하다라고 밖에 말이 안나옴
진짜 헤어진게 맞나 싶을 정도..
그래..오늘은 네 맘대로 해라 하고 냅두고
나도 파트너랑 놀기 시작함
몸의 대화를 이따 시끌벅적하게 나누어야 하니
벌써부터 힘들고 싶지 않았던 나였기에
살살하자고 했지만 오늘 본 이 아이
체력이 넘쳐났음 그래서 처음부터 이렇게
빠이팅 넘치면 괜찮냐고 하니까
자기는 즐기면서 일 하고 있는거니까 상관 없다 하는데
신기한거예요 굳이 이 일이 아니더라도 일은 정말 하기싫은데
즐긴다니… 해탈 한 건가 싶었지만…아무렴..
저만 좋으면 된거 아니겠어요??
저도 진짜 미친듯이 논거 같습니다 해피타임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하지만..오늘의 꽃 아니겠습니까
정말 1주일 치 힘을 다 쓰고 왔는데
재밌긴 한데 나이들어서 힘들기도 함….